공공건축, 시민의 품격이다 (2011.10)
공공건축, 시민의 품격이다 중앙일보, 2011.10.18,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627/6441627.html 몇 년 전 직항로가 열리면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의 관문이 되었다.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핀란디아’의 배경이었던 호수와 숲, 세계 휴대폰 시장을 장악했던 노키아가 떠오를 뿐, 발트 해 끝자락에 있는 핀란드는 우리에게 아주 먼 나라였다. 그런데 핀란드에는 시벨리우스와 노키아 못지않게 온 국민이 자랑하는 알바 알토라는 건축가가 있었다. 길거리 누구에게 물어도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쯤 되는 사람이다. 알토를 국제적 반열에 올린 작품은 시청사, 도서관, 공립병원, 공립대학, 음악당, 연금공단,..
더보기
우리 도시 속 이방공간 (2011, 가을)
우리 도시 속 이방공간 문화/과학 67, 문화이론전문지, 2011 가을, 문화과학사, 247-259쪽 도시는 힘 있는 몇 사람의 정치인, 관료, 도시계획가, 건축가가 만든 ‘작품’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았던 오랜 ‘궤적’이며, 살고 있는 ‘현장’이다. 일단 만들어진 길과 집은 쉽게 변하지 않는 관성을 획득한다. 우린 사람의 수명보다 짧은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짓지만 그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서울의 사대문 안에는 조선시대의 집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길과 집터는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발전이 어떤 임계점에 다다르거나 새로운 동력이 생기면 도시는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옛것 위에 새것이 겹쳐지기도 하고 이질적인 것들이 부딪치기도 한다. 그래서 서양 이론가들은 도시를 ‘펠림세스트’palimpsest라는 ..
더보기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Sung Hong Kim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Sung Hong KIM, Architecture and Urbanism, University of Seoul 한양대(건축공학사), 버클리대(M.Arch), 조지아텍(Ph.D)에서 공부했고,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6년 워싱턴주립대 풀브라이트 연구교수, 2007~2009년 서울시립대 기획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2007~2010년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탈린, 바르셀로나,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을 기획했고,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주요 저서로 『Megacity Network』 (2007),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2009), 『On Asian Streets and Public Spac..
더보기
Publications & Articles
BOOKS 2016.5 “The FAR Game: Constraints Sparking Creativity” with Eungee CINN, Keehyun AHN, Seungbum KIM, Isak CHUNG, Da Eun JEONG, and Richard Enos, SPACE Books. 2013 EASTERN PROMISES.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Spatial Practices in East Asia, edited by Christoph Thun-Hohenstein, Andreas Fogarasi and Christian Teckert, with essays, project descriptions as well as research material on the re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