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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없는 거리 (2012.9.4) 책 없는 거리 중앙일보, 2012.9.4,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964/9225964.html “책을 제값 주고 사주지 않으면 자국어로 쓴 문화콘텐츠는 결국 소멸” “무목적 배회를 허락하는 거리의 책방과 도서관은 상상력의 저장고” 2006년 노벨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무크는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에서 이렇게 썼다. “코쿠가 평생 동안 썼던 미완의 『이스탄불 백과사전』이 헌책방 구석에 쌓여 있었다. 독자는 고사하고 폐지로 사려는 사람도 없었다.” 파무크는 불운한 작가가 공들여 쓴 책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나는 이스탄불 거리의 헌책방이 파무크라는 거장을 만든 자양분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러.. 더보기
길모퉁이 건축 : 건설한국을 넘어서는 희망의 중간건축 (2011.11.5 출간) * 선정 2011 올해의 책 왜 우리 도시는 이렇게 차갑고 숨 막히는가? 길모퉁이에 삶과 경제, 문화가 공존하는 건축을 짓자! 개발과 성장의 ‘건설 신화’, 치장과 과잉의 ‘디자인 경제주의’를 넘어 사람과 문화를 품는 도시 건축을 만들어가는 구체적인 대안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9pkltiExg4A 오랜 현장 탐사, 너른 인문적 탐구, 균형 잡힌 시각으로 지은 건축인문학 역작! “한국 건축은 지금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 경제를 떠받쳐 오던 건설신화가 서서히 걷히면서 경제의 양극화와 함께 건축에서도 역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경제양극화가 중산층을 붕괴시키듯 건축의 양극화는 도시의 중간지대를 질식시킨다. 골목길은 재개발을 기다리고, 허름한 소규모의 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