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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공간

도시 관문인가 소비공간인가 (2009.10) 공공-상업성 뒤섞인 강남의 관문-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 2009.10.7 동아일보 A20면 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10070146 황량한 벌판에 건물과 주차장만 덩그러니 놓인 서울시의 한 조감도(鳥瞰圖)가 25년 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실감케하는 풍경으로 바뀌었다. 경부선과 호남․영동선의 고속터미널과 3개의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서울고속터미널이다. 용산역, 서울역처럼 교통의 관문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거대한 복합상업건축을 포함한 연면적 39만m2의 센트럴시티로 몸집이 불었다. 주위에는 최근 입주한 최고가의 아파트단지와 서울강남성모병원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1975년 구자춘 서울시장은 강북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강남개발을 .. 더보기
소비공간과 도시 (2000.01) 소비공간과 도시: 신도시 대형할인점과 문화이데올로기 Consumption Space and Urbanism: The Hypermarkets in Korea's New Towns and Its Cultural Ideology 大韓建築學會論文集 2000.1 16권 1호 (통권 135호). pp.3-10.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Absract As a rival of the department store and traditional marketplace. a new form of retail architecture has appeared in the Korea's new towns. Conceived as a new style of shopping environment, the hypermarket ha.. 더보기
이데올로기를 함축한 일상의 소비공간 (1999.07) 이데올로기를 함축한 일상의 소비공간 (삶과 시장2: 시장의 지리 공간적 특성) 교수신문, 1999.7.19, 제161호 '시정잡배(市井雜輩)'라는 말이 있다. 물건을 사고 파는 상행위에 대한 뿌리깊은 비하의 태도가 배어 나오는 말이다. 질펀한 시장바닥에서 고함치며 호객하는 사람들, 욕지거리를 퍼부으며 싸우는 사람들, 쏜살같이 밥 나르는 밥집아줌마, 술에 만취하여 비틀거리는 사람들... 그러나 시장은 도시 뒤편에서 펼쳐지는 일상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公的空間이다. 주거건축과 오랜 역사를 함께 하면서도 原型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공간유형이지만 시장은 건축역사와 이론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거나 위해한 대상으로 간주되는 경향마저 있었다. 상업건축을 저급문화로 폄하하는 건축학계의 엘리티시즘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