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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공간

길모퉁이 건축 : 건설한국을 넘어서는 희망의 중간건축 (2011.11.5 출간) * 선정 2011 올해의 책 왜 우리 도시는 이렇게 차갑고 숨 막히는가? 길모퉁이에 삶과 경제, 문화가 공존하는 건축을 짓자! 개발과 성장의 ‘건설 신화’, 치장과 과잉의 ‘디자인 경제주의’를 넘어 사람과 문화를 품는 도시 건축을 만들어가는 구체적인 대안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9pkltiExg4A 오랜 현장 탐사, 너른 인문적 탐구, 균형 잡힌 시각으로 지은 건축인문학 역작! “한국 건축은 지금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 경제를 떠받쳐 오던 건설신화가 서서히 걷히면서 경제의 양극화와 함께 건축에서도 역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경제양극화가 중산층을 붕괴시키듯 건축의 양극화는 도시의 중간지대를 질식시킨다. 골목길은 재개발을 기다리고, 허름한 소규모의 건.. 더보기
우리 도시 속 이방공간 (2011, 가을) 우리 도시 속 이방공간 문화/과학 67, 문화이론전문지, 2011 가을, 문화과학사, 247-259쪽 도시는 힘 있는 몇 사람의 정치인, 관료, 도시계획가, 건축가가 만든 ‘작품’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았던 오랜 ‘궤적’이며, 살고 있는 ‘현장’이다. 일단 만들어진 길과 집은 쉽게 변하지 않는 관성을 획득한다. 우린 사람의 수명보다 짧은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짓지만 그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서울의 사대문 안에는 조선시대의 집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길과 집터는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발전이 어떤 임계점에 다다르거나 새로운 동력이 생기면 도시는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옛것 위에 새것이 겹쳐지기도 하고 이질적인 것들이 부딪치기도 한다. 그래서 서양 이론가들은 도시를 ‘펠림세스트’palimpsest라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