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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비

서비스는 덤인가 (2012.11.6) 서비스는 덤인가 중앙일보, 2012.11.6,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326/9799326.html 건설의 지식서비스업 전환은 한국경제 전체의 숙제 두뇌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지불하는 사회가 공정사회 “두 개 사시면 하나는 서비스로 드릴게요.” “안주는 서비스입니다.” 여기서 서비스는 공짜 물건이라는 뜻이다. 서비스의 우리말은 ‘용역(用役)’이다. 서비스가 공짜 물건을 뜻한다면 용역은 험하고 굳은 일이라는 뜻이 배어난다. ‘용역업자’는 관청에서 부르면 즉시 달려가는 을(乙), ‘철거용역’은 남들이 기피하는 뒤치다꺼리라는 부정적 뉘앙스를 풍긴다. 사전적으로 서비스는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노무(勞務)를 제공하는 일이다. 따라서 상품이나 술안.. 더보기
건축설계비 이대로는 안된다 (2000.07) 건축설계비 이대로는 안된다 서울건축사신문 건축논단, 2000.7.16 (제 190호) 최근 건축계에서는 건축사법시행규칙 개정, 건축교육제도 및 인증문제 등이 주요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와 형식의 문제 이면에 도사린 가장 절실한 문제는 건축설계비일 것이다. 건축사의 방패막 구실을 해왔던 보수요율이 사라진 지금 과연 설계라는 전통적 업무를 가지고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자조와 한탄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는 보수요율을 공정거래에 반하는 일종의 카르텔로 규정하였지만 과거에도 건축사들은 오율 보다 턱없이 낮은 설계비를 받아왔다. 공공건축물의 설계비를 산정하는 기준의 구실이라도 해왔던 요율이 사라진 지금 공정한 거래체제가 되었다고 믿는 건축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건축계에서는 건축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