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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mad의 글쓰기

Housing Site Development and a Shift in Urban Architecture at Mok-dong in Seoul (2015.5)

 

 

 

 

Housing Site Development and a Shift in Urban Architecture at Mok-dong in Seoul

 

 

택지개발사업과 서울 목동 신시가지 도시건축의 변화

 

 

 

The Journal of Seoul Studies (ISSN 1225-746X), Vol. 59, pp.125-162. 서울학연구 59, 2015.5, 125-162 (38 pages)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3717113

 

ABSTRACT 

 

The background, processes and characteristics of changing urban planning paradigms in Seoul can be seen as an essential constituent of Seoul’s urban studies. This paper discusses the transformation of urban form and architecture in Seoul in the 1980s brought on by the emergence of Housing Site Development (HSD), the last major urban planning tool introduced in Korea. Using Mok-dong in Seoul as a model, since it is the first development project based solely on HSD principles, this paper first reviews the socio-political background and characteristics of the HSD project. Second, the macro-spatial structure and micro-urban fabric of Mok-dong are analyzed and compared with an adjacent area constructed under the previous major urban planning tool—Land Readjustment (LR). This analysis combines an understanding of the programmatic architectural requirements with an awareness of the external urban circumstances in Seoul in order to arrive at a clearer understanding of the character of Seoul’s urban architecture. While the Mok-dong plan was based on the winning scheme from a public design competition, the detailed land use plan and land subdivision plan saw significant divergence from the original scheme as a result of economic changes and market demand in the city. The geometric qualities of the land ‘grid’ found in LR development projects disappeared in the HSD layout of the apartment complex (danji), while the grid patterned blocks and plots in the business and commercial districts were significantly augmented. The increase in scale of the urban components yielded larger and higher building typologies. Consequently, the medium-rise buildings in the more compact LR areas of adjacent Sinjeong-4-dong stand in sharp contrast to—and perhaps even in the shadows of—the high-rise apartments and the business and commercial towers at Mok-dong. There, the relationship of the buildings to street orientation is linked to the divergence of ‘thin’ and ‘thick’ building plans, where narrowing and elongating was favored in the apartment buildings, while squaring or 'thickening' was preferred for the commercial buildings. These morphological findings may not point directly to an alternative conceptualization of urban architecture, but they could be the foundation on which to build a theory about Seoul’s architecture and urbanism as it relates to the lived identity of the city.

 

Keywords: urban architecture, morphology, Housing Site Development (HSD), Mok-dong, Seoul

 

이 연구는 1980년대 도입된 택지개발사업과 첫 사례인 서울의 목동 신시가지의 도시 형태와 건축의 변화를 다루었다. 연구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근 현대 서울을 형성한 도시계획 수법과 공간사회적 변화를 거시적으로 조명하는 것이다. 둘째, 도시의 외인적 힘과 건축의 내적 원리의 상호 관계를 미시적으로 관찰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말까지 시행되었고, 1960~70년대에는 도시계획과 동의어로 불릴 만큼 주요한 도시계획 수법이었던 토지구획정리사업은 1980년대에 들어서 택지개발사업으로 대체되었다. 택지개발사업은 제5공화국과 제6공화국이 각각 추진했던 주택5백만호 건설과 주택2백만호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사업은 1981년 강남구의 개포 대치지구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된 이후 1983년부터 강서구 목동에 전면적으로 시행되었다. 그 후 상계 중계동을 거쳐 수도권의 신도시 건설의 주요 수단이 되었다. 택지개발사업으로 서울 안에 조성한 땅은 토지구획정리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토지구획정리사업에서 택지개발사업으로의 전환은 도시의 최소 단위인 도시 조직과 건축물의 배치 및 공간구성 원리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경제 사회적 변화에 따라 서울의 도시계획의 정책 방향이 대규모 개발에서 점진적인 재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서울의 공간구조와 도시계획을 변화시킨 두 사업으로 조성된 지역과 건축물을 조명하는 것은 서울학의 지평을 확장하고, 새로운 도시 건축을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

 

연구는 두 가지의 관점과 방법론을 수반했다. 첫째, 서울시의 기록물, 보고서, 신문 기사, 관련 연구 및 문헌을 참조하여 택지개발사업과 목동 신시가지 개발을 정치, 경제, 사회적 관점에서 고찰했다. 둘째, 각종 통계자료, 도면, 현장조사를 통해 도시 조직과 건축물의 물리적 관계를 분석했다. 국내외 도시공간 및 형태 분석론 (모폴로지) 을 토대로 이론적, 방법론적 틀을 만들었고, 서울의 도시 형태 선행 연구를 참조하여 시간적 공간적 범위를 설정하였다.

 

분문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했다. 첫째, 택지개발사업의 정치 사회적 배경, 관련 법과 절차, 주요 내용을 고찰했다. 둘째, 토지구획정리사업과 비교하여 택지개발사업의 토지이용계획, 획지계획, 주거와 상업지의 비율 등 건축물의 배치 및 설계에 영향을 주는 계획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셋째, 목동의 상업 업무 중심축, 주거지의 구성과 단위 등 거시적 도시 구조를 다루었다. 넷째, 목동 상업 업무지구의 중앙 블록, 7단지 아파트, 이와 인접한 신정4 800번지 등 세 지역의 단지, 블록, 필지, 건축물 평면의 기하학적 크기 및 위상학적 비율 등을 분석하였다.

 

목동의 기본계획은 현상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경제적 변화와 시장의 요구에 따라 토지이용계획 및 획지계획은 여러 차례 변경되었다. 그 결과 목동의 주거지는 초대형화된 주거 단지집중화된 상업업무 블록으로 분화되었다. 반면, 1960년대 후반부터 경인토지구획사업으로 형성된 신정4동은 서울시의 산술적 평균치에 근접한 소규모의 필지를 단위로 조밀한 격자형 구조를 띄고 있다.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였던 신정4동은 경제적 제도적 변화에 따라 약 40여년간 에 걸쳐 저층 주택이 중층 주거상업 복합건축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한 반면, 택지개발사업 지구인 목동신시가지는 아파트와 대형 상업업무 복합건축이 10~20년 이내의 단 기간 동안 들어섰다. 신정4동의 건축물과 목동 상업지구 건축물은 규모, 용도, 구조, 재료, 내부 공간구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면도로를 향하는 가로 의존형 배치인 반면, 목동 아파트단지는 남향 중심의 배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아파트는 가늘고 긴평면으로 상업업무 건축물은 두터운평면으로 분화되었다.

 

이 연구 결과만으로 서울의 다른 택지개발사업 지구와 건축물의 특징, 도시의 외적 요인과 건축의 내적 원리의 관계를 일반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향후 연구의 공간적 범위를 넓히고 서울의 도시와 건축 이론을 정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 및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도시건축, 모폴로지, 택지개발사업, 목동 신시가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