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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건축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 (2013.12) 한국의 건축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 계간『건축과 사회』, 2013 특별호, 제25호, 「특집 한국 현대건축 운동의 흐름」, 2013. 12, p.10-27. 특집 ‘한국 현대건축 운동의 흐름’은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되었다. 2013년 초 새건축사협의회(약칭 새건협) 회의가 끝나고 뒤풀이를 하던 자리였다. 모두들 약간의 취기가 오른 가운데 건축 운동에 몸 담았던 선배, 동료 건축인들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물을 만드는 것이 어떠냐는 말이 안주삼아 나왔다. 테이블 멤버가 이리 저리 바뀌는 가운데 『건축과 사회』의 특집으로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분위기로 옮겨갔다. 새건협의 기관지인 『건축과 사회』는 학술 논문집과 건축 잡지 사이의 공백지대에서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다루는 계간지로 자리매김을 했음에도 불구하.. 더보기
Changes in Urban Planning Policies and Urban Morphologies in Seoul, 1960s to 2000s (2013.9) Changes in Urban Planning Policies and Urban Morphologies in Seoul, 1960s to 2000s Kim, Sung Hong, “Changes in Urban Planning Policies and Urban Morphologies in Seoul, 1960s to 2000s,” Architectural Research, International Journal of the Architectural Institute of Korea, ISSN 1229-6163, Vol. 15, No. 3(September 2013). pp.133-141.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highlight the main polici.. 더보기
진례와 진례다반사 (2013.7.15) 진례와 진례다반사 『진례다반사』, Jilye,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3.7.15., pp.20~27. 경부선 열차에서 내려 처음 만난 진례는 여느 소읍과 별반 다른바 없는 곳이었다. 서울에서 살다가 내려간 한 주민은 진례라는 이름은 “동네라기보다 어떤 촌 아가씨 같았다”고 했다. 나도 나지막한 산을 등지고 천천히 흐르는 하천을 내려다보는 정취 있는 마을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런 느낌과 거리가 멀었다. 마침 내린 봄비에 들판도 집들도 젖어 을씨년스러웠다. 기차역에서 진례로 이어진 길옆에는 평범한 콘크리트 건물이 서 있었고 그 뒤에 철골조 공장들이 가끔씩 스쳐지나 갔다. 들판 사이로 나 홀로 아파트가 불쑥 불쑥 나타났고, 개발을 기다리는 부지에는 잡초들이 산만했다. 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