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홍 건축 도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선일보다 더 긴장되는 날 (2012.10.9) 대선일보다 더 긴장되는 날 중앙일보, 2012.8.7,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752/9531752.html 1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마음 졸이는 수능일 입시를 통한 학력과 학벌의 ‘대물림’과 ‘대끊기’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과 판세가 연일 신문과 방송을 장식하고 있다. 12월 19일 선거일까지 관전의 묘미를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승부에 뛰어든 사람들에겐 피 말리는 나날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대선보다 더 긴장되는 날이 있다. 11월 8일 대입 수능일이다. 66만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포함해 적어도 1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은 대선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 날을 기다리며 더 마음 졸이고 있다. 수능은 복잡한 대입 .. 더보기 Luxmen 인터뷰 (2012.09) People [Architecture] 거리가 살아있는 곳에 도시가 살아있다 LUXMEN, 2012년 9월 제24 http://luxmen.mk.co.kr/view.php?sc=51100007&cm=People&year=2012&no=573847&relatedcode=&searchEconomyHosu=24 더보기 책 없는 거리 (2012.9.4) 책 없는 거리 중앙일보, 2012.9.4,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964/9225964.html “책을 제값 주고 사주지 않으면 자국어로 쓴 문화콘텐츠는 결국 소멸” “무목적 배회를 허락하는 거리의 책방과 도서관은 상상력의 저장고” 2006년 노벨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무크는 『이스탄불, 도시 그리고 추억』에서 이렇게 썼다. “코쿠가 평생 동안 썼던 미완의 『이스탄불 백과사전』이 헌책방 구석에 쌓여 있었다. 독자는 고사하고 폐지로 사려는 사람도 없었다.” 파무크는 불운한 작가가 공들여 쓴 책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나는 이스탄불 거리의 헌책방이 파무크라는 거장을 만든 자양분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러.. 더보기 SURFACE ASIA (2012.8.15) Interview with SURFACE ASIA, 15 August, 2012. 한국의 도시 건축 인터뷰, Surface Asia Korea’s capital is a world hotspot for adventurous, exciting architecture, from skyscrapers to back alley revamps. http://surfaceasiamag.com/read-news-3-0-606-building-capital.surfaceasia.magz#3 더보기 용적률 게임 (2012.8.7) 용적률 게임 중앙일보, 2012.8.7,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102/8979102.html “최대 개발이 최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논리” “우리 안에 남아있는 거품을 빼기 어려운 이유” 주택가 공사장을 지나가던 한 아줌마가 말한다. “여긴 2종 일반주거지역이라 용적률이 200% 밖에 안 돼. 기껏해야 4층이지.” 다른 아줌마가 거든다. “우리 아파트 재건축도 용적률 때문에 사업성이 없다는 거야.” 부동산 개발에 대한 전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화다. 이를 엿듣는 순간 나는 한국 도시를 움직이는 힘을 한 단어로 압축한다면 ‘용적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을 고상하고 심오한 예술 세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부감이 .. 더보기 미인과 건축미 (2012.7.10) 미인과 건축미 중앙일보, 2012.7.10,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299/8708299.html http://przone.joinsmsn.com/data/2012/07/20120710023939_9579_33.pdf '시각적 아름다움은 좌뇌와 우뇌의 오묘한 합작품이자 등수로 매길 수 없는 시대와 문화의 집합적 산물이다' 지나가는 여자를 보고 예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는 몇 초가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남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인간의 머리 뒤쪽에는 예쁜 얼굴에 숨겨진 수학적 비례와 균제를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방추(紡錘) 모양의 세포가 있다. 이 세포는 외모뿐만 아니라 감정과 성격을 읽어 내는 능력도 갖고 있다고 한다... 더보기 말 듣는 기술 (2012.6.12) 말 듣는 기술 중앙일보, 2012.6.12,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396/8434396.html?ctg=2002&cloc=joongang|home|opinion '교육도 검증의 대상이라는 인식은 돌이킬 수 없는 대세 나 스스로 말하는 기술보다 말을 듣는 기술을 배워야' 교수 사회에 회자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교수 세 사람을 한자리에 모으기가 무척 어려운데 그렇게 모인 세 사람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 교수 여럿과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이 독립적인 구조를 띠고 있는 곳이 한국의 대학 사회다. 각자 연구실로 들어가 문을 닫으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도리가 없다. .. 더보기 건축의 몸집 줄이기 (2012.5.15) 건축의 몸집 줄이기 중앙일보, 2012.5.15,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580/8178580.html '건축의 대중적 관심,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건축물 때문 땅을 딛고 있는 건축, ‘하이테크’와 ‘로테크’ 모두 필요' 건축이 대중매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건축’과 ‘건축가(家)’란 말이 영화 제목에 붙고,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가 건축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건축가가 대중매체에 등장한 것은 오래전이지만 치열한 전문가라기보다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에고이스트와 일은 안 하는데 돈 잘 벌고 인기 많은 로맨티스트를 버무린 인간으로 그려지곤 했다. 최근 여러 매체가 기획과 고증을 통해 현실적 건축가상에 근접하고 있다. 요즈음 건.. 더보기 서울 ‘계란지도’와 도시 건축 지형도 (2012.4.17) 서울 ‘계란지도’와 도시 건축 지형도 중앙일보, 2012.4.17,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531/7913531.html '강남 3구에 노른자가 얹혀 있는 계란지도 정치 풍자 문화적 불균형 해소하는 도시 건축적 섬세함 필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난 후 SNS에서는 재미있는 사진 한 장이 회자됐다. 프라이팬에 서울시 지도 모양을 한 달걀 흰자위가 있고 강남, 서초, 송파구에 노른자가 얹혀 있는 계란 프라이 이미지였다. 강남의 경제·사회적 우위가 ‘정치적 섬’으로 나타난데 대한 누리꾼의 풍자였다. 도시 안에서 정치적 선택을 달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이것이 구조화, 고착화되는 데 있다. 이번 총선에서 계란 프라이의 .. 더보기 『三低主義』 추천사 (2012.3) ‘건설신화’와 ‘디자인 경제주의’를 향한 나지막한 경고 구마 겐고, 미우라 아쓰시 지음, 『三低主義』 추천사 세계 2위 경제 대국 일본이 겪고 있는 불황과 침체의 진앙은 1990년대 초 붕괴된 거대한 부동산 거품이다. 산업화시대의 성장 동력이었던 건설 시대가 저물고 있었지만 50년 이상 집권한 자민당은 오랜 정치적 우군인 건설 산업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그 원인이다. 그런데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들은 바로 이러한 건설경제 덕분에 몇 세대를 풍미했다. 사회학자 미우라 아쓰시와의 대담에서 건축가 구마 겐고는 거대 건축과 뉴타운이 다름 아닌 산업화 시대와 고도 성장기의 산물이었으며, 거품이 꺼지고 난 지금 그 후유증을 어떻게 겪고 있는지 차근차근 이야기하고 있다. 고령화, 독신화, 고실업과 함께 주택과 상..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