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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홍 건축 도시

한국적 텍토닉과 프로페셔널리즘 - 솔토의 건축 (2005.05) 한국적 텍토닉과 프로페셔널리즘 - 솔토의 건축 SOLTOS Architects, 솔토건축작품집 서문, pp4-7. 2004 1980년대 이후 한국건축계는 두 가지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고 있다. 하나는 김수근과 김중업으로 대표되었던 1세대 이후의 건축가群이 아틀리에형 사무실을 중심으로 형성하는 지형도다. 이들은 건축의 공공성을 주장하고 사회비판적 의식을 갖지만 역설적으로 집단보다는 개인역량, 미디어의 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이들의 주 고객은 미디어를 통하여 자본을 축적하려는 사회계층이기 때문이다. 아틀리에 건축가의 결실은 구성원 전체의 것으로 환원되지 못하고 개인의 몫으로 남는다. 이들의 연대는 실천적 이데올로기보다는 동질성을 확인하고 공고화하려는 기계적 연대에 가깝다. 둘째.. 더보기
아시아的 質問과 價値 (2005.03) 아시아的 質問과 價値 ACAU (Asian Coalition for Architecture and Urbanism) POAR 사람과건축, March 2005 Vol.107, pp.124-125. 지난해 말 서울시립대학교에서는 싱가포르 국립대, 방콕의 어섬션대, 홍콩대, 상해 동제대등 5개교가 아시아건축도시연합 (약칭 ACAU: Asian Coalition for Architecture and Urbanism) 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창립 심포지엄을 개회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의 건축과 도시의 네트워크를 발족시켰다. ACAU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한국 건축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기존의 국내 건축대학과 해외대학의 교류는 양자간의 교류형식이 주류였다. 양자간의 관심과 이해가 일치할 경우 교류.. 더보기
근현대건축의 모폴로지 이론과 건축설계 (2004.12) 근현대건축의 모폴로지 이론과 건축설계 建築歷史硏究, 2004.12, 제13권 4호 통권40호, pp.89-105.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1. 머리글 유럽연합(EU)이 출범한 1990년 중반 이후 유럽건축계를 중심으로 건축과 타 분야와의 경계가 허물어지거나 접목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건축가가 도시설계를 하거나, 조경가가 전통적으로 건축재료로 분류되었던 인공재를 이용하여 외부공간을 설계하고 있다. 국제건축전도 개별 건축물의 디자인보다는 집합적 도시건축과 문화현상을 주제로 다루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人工과 自然, 絶對와 狀況, 合理와 有機를 이분법적으로 갈랐던 서구철학과 전통, 미학적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과 같은 건축내적 동인도 있지만 산업구조의 재편, 도시간의 경쟁, 정보화와 글로.. 더보기
이종호와 한국현대건축의 지형도 (2004.10) 이종호와 한국현대건축의 지형도 Yi Jongho in a Topographic Map of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 C3 Korea: 건축과환경, 0410 No.242 pp38-39. “국토의 정중앙(正中央)”이라는 슬로건으로 변방성을 애써 만회하려는 양구는 한반도의 내륙 깊숙한 곳에 웅크리고 있다. 양구의 산자락에 한 건물이 역시 벌판을 등지고 웅크리고 앉아 있다. 몇 번의 고사 끝에 건축가 이종호특집의 서평을 수락하고 홍천, 신남, 인제를 거쳐 빗길에 찾은 박수근미술관이었다. 한해에 이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다는 큐레이터의 설명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막한 미술관을 혼자 둘러보았다. 박수근 생가 터에 지어졌지만 정작 그의 대표작을 소장하지 못한 그 곳은 미술관이라기보다.. 더보기
Online@Offline (2004.12) online@offline City of the bang, 2004 Venice Biennale, 9th International Architecture Exhibition, Korean Culture & Art Foundation 방의도시, 2004베니스비엔날레 제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KIM, Sung Hong, Commissario Aggiunto Seoul is one of the densest urban centers on the planet. Approximately one quarter of the total population of South Korea, over ten million people, live in the capital city today. The concentration o.. 더보기
窓과 門: 현대건축의 역설 (2004.12) 都市風景: SHOW+WINDOW Urban Landscape: SHOW+WINDOW 특집을 기획하며 김성홍 /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현대건축의 현상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모더니즘이후에도 남아있었던 고전미학체계의 퇴조, 기술과 생산방식의 변화와 이론화, 새로운 건축유형의 등장, 디지털혁명, 공간환경정책에 따른 도시공간의 재배치 등이다. 회화적, 시지각적, 인식론적 범주에서 반전을 반복하던 20세기와 달리 21세기의 건축은 기존의 지식과 방법론으로 대처할 수 없는 학제간 교류(interdisciplinary)의 구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공을 갖되, 영역을 넘어 타분야와 소통하거나 심지어 넘나들 수 있는 시각과 유연성이 필요하다. 건축에서도 지난 10여 년간 학부제와 5년.. 더보기
현대건축의 지형도 - 자하 하디드, 도미니크 페로,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의 건축 (2004.03) 현대건축의 지형도 - 자하 하디드, 도미니크 페로,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의 건축 A Topographic Map of Contemporary Architecture: Zaha Hadid, Dominique Perrault, and Alejandro Zaera-Polo 건축문화 2004/03, pp.164-167. 유럽의 북단에는 산과 빙하의 장대한 경관이 펼쳐지는 라플란드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다. 1732년 스웨덴의 생물학자 린네는 이곳에서 식물채집을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분류학(taxonomy)을 세워 과학사에 족적을 남겼다. 우리 앞에 펼쳐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개체 하나하나의 개별성과 특이성을 관찰하여 완전한 ‘해부도’를 그리는 것이다. 두 번째는.. 더보기
건축 경계, 허물 수 없나 (2003.05) 건축의 전통적 경계, 허물 수 없는가? 서울건축사신문 건축논단 2003.5.16 (제258호) 몇 년전 네델란드 출신 세계적 건축가 렘쿨하스의 강연회가 테헤란로의 한 오피스건물 대형홀에서 열렸었다. 연단 앞에 학생들이 쪼그리고 앉을 정도로 강연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현대건축의 심오한 세계를 기대했던 렘쿨하스의 강연내용은 시작부터 예상과 달랐다. 네델란드 스키폴공항과 그 주변의 산업시설, 인구밀도, 교통빈도 등의 다이어그램과 도표가 그가 보여준 시각자료였다. 렘쿨하스의 내면세계를 표출하는 “광란의 뉴욕”에서와 같은 그림을 기대했던 한국의 건축학도들은 의아해 했을 것이다. 자신이 만난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에게 이러한 통계 다이어그램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는 것이 렘쿨하스는 변이었다. 그의 강연은 .. 더보기
테헤란로 공공공간 (2003.03) 테헤란로 高層事務所 建物 저층부의 公共空間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Public Space of High-Rise Office Buildings on Teheranno Street in Seoul 大韓建築學會論文集 계획계 2003.3, 19권 3호 pp.3-10. 윤 한 섭, 김 성 홍 Yun, Han-Seob Kim, Sung-Hong Abstract This paper discusses the public space of the high-rise office buildings on Teheranno street. Since the 1980s, there has been a rapid growth in the construction of high-rise buildings due to t.. 더보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2003.03) 공간, 0303, pp182-187. 정보화시대의 전통의 새로운 패러다임 2002년 12월 홍콩에서 열렸던 제 8회 IASTE(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raditional Environments)의 주제는 ‘경계없는 전통([un]bounding tradition)’이었다. IASTE를 직역하면 ‘국제전통환경연구학회’이지만 미국 버클리 건축대학 중심의 건축역사학회이다. 2년마다 열리는 개최지역과 도시의 성격에 따라 주제와 성격이 조금씩 변한다. 1988년 버클리대학에서 열렸던 1차학회의 주제는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본 전통주거와 정주지”였다. 1990년의 2차학회 역시 버클리대학에서 열렸고, 주제는 “제1세계와 제3세계: 전통환경의 이중성과 부합성”이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