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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홍 건축 도시

서평: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2010.03) 서평 :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건축 1003 대한건축학회지, 2010.03, pp.87-88. 전진영/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지난 십여 년 동안 국내 건축계가 경험한 바람직한 변화 중 한 가지는 건축가의 업역(業域) 개념이 ‘도시’로 확장된 것이다. 건축의 ‘도시성’ 또는 ‘도시건축’의 개념이 미약했던 과거 우리나라에서 ‘도시’는 건축가의 권한 밖이었고 먼 이웃에 불과했으며 심지어는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세계였다. 도시를 논하는 건축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도시담론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숙성된 체계적 지식의 결과라기보다는 개인적 성찰 또는 경험에 바탕을 둔 내용들이 많다보니 건축계에 공명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다루어진 ‘도시학’은 도시의 공학적, 통.. 더보기
한국 건축계, 산학의 현주소 (2010.03) 한국 건축계, 산학의 현주소 「건축과 사회」, 제19호․2010 봄, 권두언, pp.12-15. 지난 해 12월 23일부터 올해 3월 7일까지 (75일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메가시티 네트워크 : 한국현대건축 서울전』에는 총 38,472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매일 513명이 이 전시를 찾은 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지 40년 동안 건축전은 메가시티 전을 포함해 단 10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다. 그 중에는 일본건축가전과 세계미술관전 등 해외에서 기획한 전시를 유치한 경우도 있었으니, 한국에서 기획한 해외그룹 전이 귀국전 형식으로 돌아온 것은 처음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술관의 입지조건이나 폭설과 추위를 생각하면 예상 밖의 호응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 마련한『건축가와.. 더보기
From the Aristocratic to the Commercial (2010.2) FROM THE ARISTOCRATIC TO THE COMMERCIAL In Heng C.K. et al. Eds, On Asian Streets and Public Space, Singapore : NUS Press, 2010. KIM, Sung Hong, University of Seoul The ingredients of a main street are a microcosm of the larger city. Every major world city seems to have a main street whose mere name instantly conjures images and memories of the city. In Seoul that street is Chongno. With more th.. 더보기
서울은 지금 두 얼굴로 숨쉰다 (2010.02) 서울은 지금 두 얼굴로 숨쉰다 주간동아, 2010.2.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7&aid=0000009436 최근 ‘뉴욕타임스’는 올해 가볼 만한 최고의 도시 3위에 서울을 올려놓았다. 반면 지난해 세계적인 한 여행안내 출판사가 ‘세계 최악의 도시’ 중 하나로 서울을 꼽았다. 상반된 평가의 기준과 객관성에 국내 언론과 많은 시민은 의아해하고 있다. 어느 쪽이 맞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가지 평가 모두 맞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메가시티 네트워크 : 한국현대건축 서울전’ 특별강연을 위해 1월 내한한 피터 슈말(Peter Schmal) 독일 건축박물관장은 이런 엇갈린 외부의 시선에 대해 “서울의 모순된 상황.. 더보기
메가시티 네트워크 : 한국 현대건축 서울전 (2009.12) 메가시티 네트워크 : 한국 현대건축 서울전 관련기사, 2009.12.23-2010.3.7 매일경제, 2010.2.5 메가시티展 총괄기획 김성홍 교수 인터뷰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65187 연합뉴스, 2009.12.17 문화부, '메가시티 네트워크 - 한국현대건축 서울' 전 개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7&oid=098&aid=0002091958 뉴시스, 2009.12.17 '메가시티 네트워크, 한국 현대건축 서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3&aid=0003.. 더보기
용산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 (2009.12) 「용산공원 아이디어 공모전」을 심사하고 나서 용산공원 아이디어 공모 작품집, 국토해양부, 2009.12., pp.291-294 「용산공원 아이디어 공모전」은 주한미군이 반환할 예정인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1가~6가 및 서빙고동 일원의 약 2,458천㎡의 대지에 국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일반공개 공모전이다. 공식언어를 한글로 지정하여 국내공모전의 성격을 띠었지만 개인 및 법인이 단독 또는 팀으로 참가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참가의 폭을 넓혔다. 2009년 6월 24일 공모를 하고 약 4개월의 작업 기간을 거쳐 10월 12일 총 127개의 작품을 접수하였다. 주최 측은 조경, 도시, 건축, 문화예술분야의 전문가 12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였고 명단을 사전에 공개하였다. 심사위원들은 10월 .. 더보기
도시 건축의 대형화와 건축사사무소의 변화 (2009.10) 2000년 이후 도시건축의 대형화와 건축사사무소의 변화에 관한 연구 The Transformation of Urban Architecture and Architectural Design Offices after 2000 in Korea 大韓建築學會論文集 계획계, 2009.10 25권 10호 (통권 252호). pp.121-130.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Abstract The paper examines the changes in the size of architectural and urban projects, and the architectural design offices in Korea since 2000. Three research questions are raised specifically;.. 더보기
각론(各論)의 시대, 한국현대건축 (2009.11) 각론(各論)의 시대, 한국현대건축 SPACE 200911, no.504, pp.44-47.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 『새로운 제국주의』를 쓴 도시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와 동석한 적이 있었다. 그가 한 말, “한국의 인문학 교수와 대학원생들은 놀랄 만큼 현학적이다. 어려운 개념과 용어를 척척 구사한다.” 듣기에 따라 칭찬 같기도 하고 서양학문에 대한 종속적 태도를 꼬집는 것 같기도 했다. “건축은 심오한가 봅니다. 모두들 그렇게 어려운 말을 쓰니까요?” 가깝게 지냈던 인문학분야 한 교수가 하던 말이다. 자신들의 인문학보다 건축이 더 어렵다는 그의 말 역시 학문적 깊이에 대한 경외보다는 냉소로 들렸다. 나 스스로도 글을 쉽게 쓰려고 노력하지만, “그래서야 대중과 소통하겠냐”는 질책을 많이 받는다. 건축은 .. 더보기
도시 관문인가 소비공간인가 (2009.10) 공공-상업성 뒤섞인 강남의 관문-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 2009.10.7 동아일보 A20면 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10070146 황량한 벌판에 건물과 주차장만 덩그러니 놓인 서울시의 한 조감도(鳥瞰圖)가 25년 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실감케하는 풍경으로 바뀌었다. 경부선과 호남․영동선의 고속터미널과 3개의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서울고속터미널이다. 용산역, 서울역처럼 교통의 관문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거대한 복합상업건축을 포함한 연면적 39만m2의 센트럴시티로 몸집이 불었다. 주위에는 최근 입주한 최고가의 아파트단지와 서울강남성모병원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1975년 구자춘 서울시장은 강북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강남개발을 .. 더보기
공간의 역사 -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 (2009.08)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 동아일보 기획특집 [공간의 역사] 2009.8.26자 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08260065 랜드 마크라고 하면 서울 남산 N타워나 여의도 63빌딩처럼 높고 커서 눈에 잘 띄는 것만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런 건물들은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 서울 사는 사람들의 삶을 아우르는 구심점은 아니다. 급하게 성장한 거대 도시 서울의 랜드 마크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촉발시키는 ‘방아쇠’ 같은 건축물이어야 하지 않을까. 덤덤한 외양을 가져 언뜻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종로구 혜화동성당은 이런 가치를 품고 있는 건물이다. 매주 일요일 정오 무렵. 혜화동성당에서 동성중고등학교 앞을 지나 대학로로 이어지는 좁은 길에서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