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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홍 건축 도시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우리 도시 건축의 방향성을 모색하다 지난 50년간 우리 도시와 건축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려왔다. 평면적 도시 계획과 입체적 건축 설계가 별개였다. 도시계획가는 땅을 넓히는 데, 건축가는 그 땅에다 집을 짓는 것에 급급했다. 서양에서 따로 배워 온 도시학과 건축학을 융합할 여유도 역량도 없었다. 경제성장을 이룬 지금, 양이 질을 압도하는 서울에서 땅값, 용적률, 개발 이익 등 돈으로 환산되는 진부한 공간이 도시의 경관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좋은 도시에는 다양한 삶을 수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건축이 있다. 그러나 모양이 다른 건축이 많다고 해서 좋은 도시가 되지는 않는다. 이탈리아 피렌체가 아름다운 것은 위용을 자랑하는 성당의 첨탑 뒤에 규칙적인 붉은 집이 있기 때문이며, 서울의.. 더보기
Megacity Network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 Megacity Network Kim Sung Hong I Peter Cachola Schmal (Eds.) Seoul – one of the densest urban areas on the planet. The tremendous pressure this megacity inflicts on architecture in terms of spatial intensification, verticalization and amplification, challenges architectural stereotypes and promotes innovation. Megacity Network presents 32 projects from the last t.. 더보기
Germany-Korea Public Space Forum Germany-Korea Public Space Forum Deutschland-Korea Public Space Forum KIM Sung Hong and Peter Cachola Schmal Eds. Korean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Guest of Honour at the Frankfurt Book Fair 2005, Deutsches Architektur Museum, Stadt Frankfurt am Main Foreword In January 2005, I met with Dr. Klaus Klemp and Mr. Peter Cachola Schmalin Frankfurt to discuss a theme for the Germany-Korea Forum on a.. 더보기
유리 건축, 이상한 아이콘 (2011.08) 유리 건축, 이상한 아이콘 중앙일보, 2011.8.16,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306/5978306.html 산자락이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유리로 감싼 건물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앞 뒤 창문을 열면 마파람이 시원하게 통하련만 아예 개폐 창문이 없거나 쪽창이 고작인 경우가 많다. 작열하는 태양열을 고스란히 받는 유리 상자를 에어컨으로 어렵게 식혀야 한다. 최근 유리 건축을 둘러싼 찜통 논란이 일고 있다. 주변의 건축인들에게 “왜 유리 건축에 집착할까요?”라고 물어 보았지만 속 시원한 대답을 못 얻었다. 서양건축 역사에서 가장 큰 숙제는 더 크고, 더 높고, 복잡하면서도 햇볕이 드는 따사한 내부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 더보기
철도역사, 어디에 숨었나 (2011.07) 철도역사驛舍, 어디에 숨었나 중앙일보, 2011.7.19,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699/5810699.html?ctg 고향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오랜만에 상경 기차에 혼자 몸을 실었다. 소백산맥의 준령을 힘겹게 오르고 나니 차창 뒤로 초여름의 신록을 힘차게 밀어낸다. 30년 전엔 홍익회에서 파는 삶은 달걀 한 꾸러미를 다 까먹고 한숨을 청해야 서울에 다다를 수 있는 먼 길이었다. 삼곡, 간현, 석불 이런 생소한 간이역까지 모두 섰던 60년대 완행열차는 7시간을 힘겹게 달려 청량리, 왕십리, 용산을 거쳐 종점인 서울역까지 갔다. 우리 고향은 한국에서 제일 긴 터널을 지나야 갈 수 있다고 서울 ‘깍쟁이’들에게 자랑했던 그 ‘촌놈’의 순진함.. 더보기
도시의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 (2011.07) 서평: 도시의 승리 도시의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 서평: 도시의 승리(Triumph of the City), 에드워드 글레이저(Edward Glaeser) 지음 한겨레, 책을 말하다. 2011.7.2, 11면 톱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85519.html 지난 10년간 세계 언론과 평단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건축물을 꼽는다면 단연 프랑크 게리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번쩍거리는 금속판이 이리저리 요동치는 이 미술관은 건축물이라기보다는 거대한 도시 조각품이다. 쇠퇴한 산업도시 빌바오를 단번에 전 세계의 주목을 끌게 한 이 기이한 미술관은 도시 르네상스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 미술관을 보기위해 빌바오를 찾는 관광객 수만 한해 100만 명에 이른다. ‘구겐하임 신드롬’이란.. 더보기
아파트단지 노선상가의 도시 건축적 특성 (2011.02) 1970-80년대 초반 서울의 아파트단지 노선상가의 도시 건축적 특성에 관한 연구 Urban and Architectural Aspects of the Commercial Strip in Apartment Complex in Seoul, 1970s-1980s 大韓建築學會論文集 계획계, 2011.2, 27권 2호 통권 268호, 81-90. 양행용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신저자) The paper examines six commercial strips within the large apartment complex built in Seoul from the early 1970s to the early 1980s. Three main research questions ar.. 더보기
거대도시 서울: 덴마크 DR2 Udland (2010.11) 거대도시 서울: 덴마크 국영방송 DR2 Udland 인터뷰 2010년 11월 22일 DR2 Udland, DR Nyheder (Danish Broadcasting Corporation) http://www.dr.dk/NU/player/#/dr2-udland/3137 더보기
문화지형도 위의 아시아문화전당 (2010.05) 문화지형도 위의 아시아문화전당 Asian Culture Complex on the Cultural Topography 아시아 문화허브로 가는 길: 더 새로운 실크로드를 향하여 Asia Culture Complex International Workshop, Towards a Newer Silkroad 2010.5.29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 Keynote Speech : 김성홍 Session 1 : 미술관과 박물관, 전시의 새로운 미래 앤서니 셀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인류학과 교수, 동대학교 인류학박물관 마리안 린트, 미국 바드칼리지 큐레이터학연구센터 디렉터, 동대학교 헤셀뮤지엄 관장 Session 2: 지역 네트워크와 문화산업 저스틴 오코너, 호주 퀸스랜드대학교 창의산업과 교수 구로다 라니지,.. 더보기
구조로 읽는 도시, 도시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2009.09) 구조로 읽는 도시,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알라딘 마이리뷰, 펭귄, 2009-09-14 16:48 2009년이 아직 3달 이상이나 남았으니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지만, [도시건축의 새로운 상상력]은 올해 나온 건축 책 가운데 최고라 할 만하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교묘한 줄타기 혹은 절묘한 중용에 성공하고 있다. 우선 다루는 주제가 그렇다. "도시 건축"이라는 익숙해 보이지만 낯선 조합. 두 단어는 "그리고, 또는, 對" 등 다양하게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편안한 교양서 같은 구성이지만 만만치 않은 무게감이 그렇다. 그리고 저자의 글쓰기 역시 치우치기보다는 가운데 길을 걷고 있다. 저자는 유럽의 정갈한 도시에 빗대 서울의 어지러운 모습을 비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울의 달동네 골목길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