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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mad 건축 도시 이야기

철도역사, 어디에 숨었나 (2011.07) 철도역사驛舍, 어디에 숨었나 중앙일보, 2011.7.19, 오피니언, [삶의 향기]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699/5810699.html?ctg 고향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오랜만에 상경 기차에 혼자 몸을 실었다. 소백산맥의 준령을 힘겹게 오르고 나니 차창 뒤로 초여름의 신록을 힘차게 밀어낸다. 30년 전엔 홍익회에서 파는 삶은 달걀 한 꾸러미를 다 까먹고 한숨을 청해야 서울에 다다를 수 있는 먼 길이었다. 삼곡, 간현, 석불 이런 생소한 간이역까지 모두 섰던 60년대 완행열차는 7시간을 힘겹게 달려 청량리, 왕십리, 용산을 거쳐 종점인 서울역까지 갔다. 우리 고향은 한국에서 제일 긴 터널을 지나야 갈 수 있다고 서울 ‘깍쟁이’들에게 자랑했던 그 ‘촌놈’의 순진함.. 더보기
도시의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 (2011.07) 서평: 도시의 승리 도시의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 서평: 도시의 승리(Triumph of the City), 에드워드 글레이저(Edward Glaeser) 지음 한겨레, 책을 말하다. 2011.7.2, 11면 톱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85519.html 지난 10년간 세계 언론과 평단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건축물을 꼽는다면 단연 프랑크 게리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번쩍거리는 금속판이 이리저리 요동치는 이 미술관은 건축물이라기보다는 거대한 도시 조각품이다. 쇠퇴한 산업도시 빌바오를 단번에 전 세계의 주목을 끌게 한 이 기이한 미술관은 도시 르네상스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 미술관을 보기위해 빌바오를 찾는 관광객 수만 한해 100만 명에 이른다. ‘구겐하임 신드롬’이란.. 더보기
아파트단지 노선상가의 도시 건축적 특성 (2011.02) 1970-80년대 초반 서울의 아파트단지 노선상가의 도시 건축적 특성에 관한 연구 Urban and Architectural Aspects of the Commercial Strip in Apartment Complex in Seoul, 1970s-1980s 大韓建築學會論文集 계획계, 2011.2, 27권 2호 통권 268호, 81-90. 양행용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성홍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신저자) The paper examines six commercial strips within the large apartment complex built in Seoul from the early 1970s to the early 1980s. Three main research questions ar.. 더보기
거대도시 서울: 덴마크 DR2 Udland (2010.11) 거대도시 서울: 덴마크 국영방송 DR2 Udland 인터뷰 2010년 11월 22일 DR2 Udland, DR Nyheder (Danish Broadcasting Corporation) http://www.dr.dk/NU/player/#/dr2-udland/3137 더보기
문화지형도 위의 아시아문화전당 (2010.05) 문화지형도 위의 아시아문화전당 Asian Culture Complex on the Cultural Topography 아시아 문화허브로 가는 길: 더 새로운 실크로드를 향하여 Asia Culture Complex International Workshop, Towards a Newer Silkroad 2010.5.29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 Keynote Speech : 김성홍 Session 1 : 미술관과 박물관, 전시의 새로운 미래 앤서니 셀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인류학과 교수, 동대학교 인류학박물관 마리안 린트, 미국 바드칼리지 큐레이터학연구센터 디렉터, 동대학교 헤셀뮤지엄 관장 Session 2: 지역 네트워크와 문화산업 저스틴 오코너, 호주 퀸스랜드대학교 창의산업과 교수 구로다 라니지,.. 더보기
구조로 읽는 도시, 도시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2009.09) 구조로 읽는 도시,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알라딘 마이리뷰, 펭귄, 2009-09-14 16:48 2009년이 아직 3달 이상이나 남았으니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지만, [도시건축의 새로운 상상력]은 올해 나온 건축 책 가운데 최고라 할 만하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교묘한 줄타기 혹은 절묘한 중용에 성공하고 있다. 우선 다루는 주제가 그렇다. "도시 건축"이라는 익숙해 보이지만 낯선 조합. 두 단어는 "그리고, 또는, 對" 등 다양하게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편안한 교양서 같은 구성이지만 만만치 않은 무게감이 그렇다. 그리고 저자의 글쓰기 역시 치우치기보다는 가운데 길을 걷고 있다. 저자는 유럽의 정갈한 도시에 빗대 서울의 어지러운 모습을 비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울의 달동네 골목길에서.. 더보기
서평: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2010.03) 서평 : 도시 건축의 새로운 상상력 건축 1003 대한건축학회지, 2010.03, pp.87-88. 전진영/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지난 십여 년 동안 국내 건축계가 경험한 바람직한 변화 중 한 가지는 건축가의 업역(業域) 개념이 ‘도시’로 확장된 것이다. 건축의 ‘도시성’ 또는 ‘도시건축’의 개념이 미약했던 과거 우리나라에서 ‘도시’는 건축가의 권한 밖이었고 먼 이웃에 불과했으며 심지어는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세계였다. 도시를 논하는 건축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도시담론이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숙성된 체계적 지식의 결과라기보다는 개인적 성찰 또는 경험에 바탕을 둔 내용들이 많다보니 건축계에 공명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다루어진 ‘도시학’은 도시의 공학적, 통.. 더보기
한국 건축계, 산학의 현주소 (2010.03) 한국 건축계, 산학의 현주소 「건축과 사회」, 제19호․2010 봄, 권두언, pp.12-15. 지난 해 12월 23일부터 올해 3월 7일까지 (75일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메가시티 네트워크 : 한국현대건축 서울전』에는 총 38,472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매일 513명이 이 전시를 찾은 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지 40년 동안 건축전은 메가시티 전을 포함해 단 10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다. 그 중에는 일본건축가전과 세계미술관전 등 해외에서 기획한 전시를 유치한 경우도 있었으니, 한국에서 기획한 해외그룹 전이 귀국전 형식으로 돌아온 것은 처음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술관의 입지조건이나 폭설과 추위를 생각하면 예상 밖의 호응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 마련한『건축가와.. 더보기
From the Aristocratic to the Commercial (2010.2) FROM THE ARISTOCRATIC TO THE COMMERCIAL In Heng C.K. et al. Eds, On Asian Streets and Public Space, Singapore : NUS Press, 2010. KIM, Sung Hong, University of Seoul The ingredients of a main street are a microcosm of the larger city. Every major world city seems to have a main street whose mere name instantly conjures images and memories of the city. In Seoul that street is Chongno. With more th.. 더보기
서울은 지금 두 얼굴로 숨쉰다 (2010.02) 서울은 지금 두 얼굴로 숨쉰다 주간동아, 2010.2.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7&aid=0000009436 최근 ‘뉴욕타임스’는 올해 가볼 만한 최고의 도시 3위에 서울을 올려놓았다. 반면 지난해 세계적인 한 여행안내 출판사가 ‘세계 최악의 도시’ 중 하나로 서울을 꼽았다. 상반된 평가의 기준과 객관성에 국내 언론과 많은 시민은 의아해하고 있다. 어느 쪽이 맞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가지 평가 모두 맞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메가시티 네트워크 : 한국현대건축 서울전’ 특별강연을 위해 1월 내한한 피터 슈말(Peter Schmal) 독일 건축박물관장은 이런 엇갈린 외부의 시선에 대해 “서울의 모순된 상황.. 더보기